내달 개봉 예정인 영화 <킬 빌>에서 일본검을 휘두르는 강인한 여성 킬러로 분한 그녀는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만큼 의욕이 넘친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이 영화는 ‘서먼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40)와의 각별한 우정 덕분에 감독은 그녀가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었으며, 그녀 역시 이런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고자 출산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곧바로 촬영에 돌입했다.
우선 몸무게 감량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3개월간의 쿵푸 트레이닝 기간중 어떤 배우보다도 열성을 보여주었으며, 이런 그녀를 가리켜 주위에서는 “지금까지 그녀가 저렇게 날씬했던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며 감탄할 정도였다.
▲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함께 나타난 우마 서먼과 에단 호크 부부의 다정했던 그때 그시절(왼쪽). | ||
“물론 내 자신을 던져가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영화를 찍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내 아이를 나에게서 떼어놓지 못한다”고 못을 박아 놓았던 것.
▲ 영화 <킬 빌>에서 킬러로 컴백한 우마 서먼(왼쪽). 오른쪽은 시사회 때 모습. | ||
지난 98년 배우 에단 호크(32)와 결혼했던 그녀는 지난 여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곧 별거에 들어갔으며, 이번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대로 바로 이혼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할리우드의 그 어떤 커플보다 다정한 잉꼬 부부로 소문이 자자했던 이들의 파경소식에 많은 동료 배우들이 안타까움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