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든 린치 일병 구하기

	▲ 위쪽 사진은 실제 구조상황과 린치 일병,아래는 영화장면.

결국은 ‘영웅극’을 만들고야 말았다. 이라크전 당시 미특수부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었던 제시카 린치 일병(19)의 이야기를 다룬 TV 영화가 지난 9일 미 NBC TV에서 방영되었던 것. 영화의 제목은 이미 알려진 대로 <제시카 린치 구하기>였으며, 린치역은 TV 스타인 로라 리건이 맡았다.

미국인들의 커다란 관심 속에 방영된 이 영화는 린치 일병의 이라크전 참전 과정부터 치열한 전투 장면, 그리고 이라크군에게 포로로 잡힌 후 구출되는 장면까지 아슬아슬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물론 미군이 발표한 내용 그대로.

하지만 이번 영화가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다시 한 번 고취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끊임없이 제기되는 미군의 ‘자작극’ 의혹을 누그러뜨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