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패디드 릴리(Padded lilies)’ 수영 클럽 회원들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거대한 몸집에 있다. 7명으로 이루어진 여성 회원들의 몸무게는 모두 최소 90kg 이상.
대담하게 비키니를 입고 등장해 수중발레를 선보이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은 찾아볼 수 없다. “뚱뚱하다고 해서 몸매를 뽐내지 말란 법 있나요?”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클럽 회원인 나탈리 보에로(29)는 즉석에서 섹시한 동작을 선보이기도 한다.
또한 그녀는 “우리 클럽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뚱뚱한 여성들도 아름다울 수 있으며, 수영장에서도 보통 여성들처럼 건강미를 뽐내면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몸을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는 법을, 그리고 다이어트보다는 건강을 중시하라”고 권고한다.
현재 미국 각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이 클럽은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서 모임을 확대할 계획. 몸무게 때문에 고민하던 수많은 여성들을 바깥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