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스트리아의 한 패션 디자이너가 파격적인 패션쇼를 개최해서 화제다. <드라이 클린 쇼>란 이름의 이 패션쇼는 80개의 팀이 참가한 대형 프로젝트로서 특히 ‘패션계의 추악한 이면을 고발한다’란 취지 하에 개최되었다. 이 쇼를 기획한 디자이너 리사 D는 머리에 벽돌을 얹고 얼굴에는 가스 마스크를 씌운 모델을 비롯하여 복부에 피임약을 한 가득 채운 ‘기괴한’ 의상을 선보였다.
“주요 패션업체들이 개발도상국가의 노동력을 거의 착취하다시피하는 데 대한 비난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D는 “그들은 거의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한 채 중노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이번 쇼를 통해 최악의 조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소비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