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행한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경북 상주시 서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2017.4.12 사진=연합뉴스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선거는 이번 4.12재보선의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였다. 특히 대선을 한달 여 앞둔 가운데 선거구에는 각 당 대선주자들이 유세활동을 펼치며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결과는 김재원 의원의 압승이었다. 김 의원은 47.52%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소속 성윤환 후보(28.7%),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17.6%)를 완전히 압도했다.
TK의 민심은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다시 한 번 친박 측에 기회를 주는 모양새가 됐다. 무엇보다 김재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정무수석을 지낸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3선 고지에 오르며 당내 중진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김재원 의원은 당선 직후 “무너진 보수 세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한 입장에서 저도 홍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몸 바쳐 뛸 각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자유한국당은 TK 지역 광역의원 선거구 한 곳과 기초의원 선거구 네 곳을 싹쓸이 했으며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 북부의 포천시장 선거에서도 당선자를 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