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부터 성장 과정, 그리고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은 로버츠의 일생이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는 회고록.
애틀랜타에서 연기 학원을 운영하던 로버츠의 부모는 그녀를 출산할 무렵 방세만 겨우 낼 정도의 빠듯한 형편에서 두 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게다가 로버츠가 태어날 때에는 당장 병원비조차 낼 수 없었을 정도로 빈곤했기 때문에 당시 친분 관계에 있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부인이었던 코레타 스코트 킹 여사가 대신 병원비를 내주어야 할 정도였다고.
또한 이 책에서는 로버츠의 ‘첫경험’에 대한 일화도 소개되어 있다. 그녀가 처녀 딱지를 뗐던 것은 16세 때. 당시 사귀고 있던 고등학교 선배 키스 리퍼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였다. “그녀의 손을 잡고 2층에 있는 침실로 조용히 올라갔다. … 로버츠는 그것이 처음이었다는 말을 나중에야 했다.” 리퍼의 말이다.
수다쟁이며 쾌활한 성격이었던 로버츠는 그 후 고등학교의 킹카였던 농구선수 조 톰슨에게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단 한 차례의 데이트 후 더 이상 로버츠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던 톰슨은 로버츠가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로 성공한 후에도 별다른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로버츠가 자신의 영화 시사회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던 것. 남부러울 것 없는 할리우드의 성공한 여배우라 할지라도 가질 수 없는 것은 분명 있게 마련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