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도봉순‘ 14회차에 박보영이 들고 다녔던 ‘폴스부띠끄’의 회색 미니 핸드백은 방영 직후 문의가 쇄도, 그레이 컬러만 품절사태로 이어졌다.
방송 종료 다음날인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4개점 ‘폴스부띠끄’ 전년대비 평균 신장율은 70%, 부산 동래점의 경우 130%로 치솟았다.
‘폴스부띠끄’는 앞서 ‘도깨비’에서 ‘지은탁 핸드백’으로 완판 행진을 한 바 있는 브랜드다.
동 회차 박형식이 봉순이를 구하기 위해 타이밍을 맞추는 화면에 나왔던 ‘파슬’의 스마치워치시계 ‘Q마샬’은 시계의 기존 기능을 100% 구현하면서도 햅틱 센서를 통해 알림기능이 탑재 돼 있다.
이 시계는 핸드폰으로 연동해 놓으면 전화나 문자, 이메일을 받을 수 있으며, 남성미가 느껴지는 톱니바퀴 모양의 원형 케이스 디자인으로 출시, 남성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가격은 30만원대.
SBS 월화 드라마 ‘귓속말’에서 오피스 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이보영의 체크 자켓은 ‘타임’ 브랜드로 4월 2주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타임매장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13.3% 신장, 특히 3.4회차에 연이어 착용한 체크무늬의 투피스는 현재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한 상태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 탁세훈 바이어는 “SNS와 다양한 컨텐츠들이 보편화 되면서 PPL(Product Placement)광고를 소비자들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접하게 된다” 며 “이는 마케팅의 중요한 하나의 전략이기 때문에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초 방영된 ‘시카고 타자기’의 유아인&임수정 커플의 패션도 SNS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패션은 올 S/S 복고풍 유행에 일조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공유의 일상을 상품화 한 라이프 토탈 브랜드 ‘에피그램’은 공유의 패션을 매장에 그대로 재연, 송혜교ㆍ신민아 등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한번쯤은 입어 히트한 ‘스타일난다’ 등 PPL을 이용한 브랜드들의 홍보경쟁 또한 치열하다.
이에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김혜원 바이어는 “각종 매체를 통한 PPL은 백화점 매출과 연결되는 중요한 마케팅 요소” 라며 “특히 이번 CCRT의 ‘시리즈 원투텐” 티셔츠는 1부터 10까지의 숫자와 단어로 표현한 위트 있는 상품으로 유아인의 아티스트 감성도 엿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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