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방법은 우선 아르키메데스와 같이 들어있는 씨앗에 물주기. 스포이드를 이용해 몇 방울의 물을 병 안에 떨어뜨리면 며칠 뒤 병은 초록별로 변한다. 그러나 며칠 뒤 병 속의 식물이 말라죽어가면서 아르키메데스에게도 종말이 찾아온다. 이 모든 과정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지켜보다 보면 인생의 참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될 수밖에 없다고.
이런 깊은 철학적 답은 우리돈 6천8백원만 투자하면 가능하다. 일본 시부야와 에비스 캐릭터숍에서만 한정판매하고 있다.
<사용방법>
1. 같이 들어있는 스포이드로 병 안에 비가 오듯 두 방울을 떨어뜨린다(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씨앗이 죽을 수도 있다).
2. 뚜껑을 닫고 주머니나 가방 속 등 햇볕이 들지 않는 장소에 넣고 3일 동안 가지고 다닌다.
3. 하루 이틀 후면 씨앗에서 싹이 나온다. 2mm 정도로 싹이 자라면 물을 두 방울 더 준다.
4. 4∼5일 후 떡잎이 나오면 드디어 병 속 세상에 ‘새벽’이 찾아왔다는 신호!
5. 초록은 당신의 의사와 계속 관계없이 성장할 것이다. 그저 당신은 지켜볼 뿐.
6. 3주 후, 초록별에 ‘죽음’이 방문한다. 그 죽음을 끝까지 지켜봐 준다. 썩는 냄새가 상당하겠지만 그것도 생명의 한 과정이다.
7. 한 달이 지나면 아르키메데스가 미라로 변한다. 병 속을 청소한다.
8. 아르키메데스를 병에 다시 넣고, 가끔 꺼내볼 수 있는 곳에 둔다. 인생이나 생명에 대해 생각하고 싶을 때 무엇인가 힌트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