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에는 지금껏 흔히 알려진 긴 수염과 터번을 두른 빈 라덴의 얼굴이 박혀 있으며, 향수의 이름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살짝 바꾼 ‘우사마 빈 라덴(Usama Bin Laden)’이다.
이미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인기 상품으로 등장한 이 향수는 특히 과격 회교도단체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지만 빈 라덴을 증오하는 한 미국 관광객은 “향을 맡아봤는데 땀에 절은 터번 냄새가 났다”며 역겹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설마 명색이 향수인데 땀 냄새가 날까.
아무튼 ‘빈 라덴’ 향수는 지금 중동 지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향수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