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신촌 유플러스 앞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이종현 기자.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언론 등에 불만을 드러내며 “내가 집권하면 어쩌려고 이 지랄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전부 좌측으로 싹 기울었고, 여론조사 조정하는 애들도 좌측으로 기울었다”며 “이 사람들이 홍준표가 앞뒤 안 재고 잘못된 것 있으면 가만 안 둔다는 것을 아직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SBS의 ‘세월호 인양 지연’ 보도와 관련해 “자기들이 진짜 뉴스를 내놓고 항의하니까 겁이 나 가짜 뉴스를 내보냈다고 사과하는 그게 언론인가” “장관이란 자가 나와 우리 직원이 거짓말했다고 발표한 놈이 장관이냐”라며 SBS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관권, 언론을 끼고 있다”고 말했고,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좌파들 때문”이라며 “강성 귀족노조가 연봉 1억씩 받으며 매일 파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