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매스컴에서는 더위대비 방법과 날씨를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특히 30도를 넘나드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외출 자체를 꺼리게 되는 날이 많았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경우 원가족만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세대가 분리되고 집의 규모는 무척 협소하고, 다닥다닥 붙어 있어 선풍기만으로는 혹서기를 견디기에는 많은 힘든 사항이 있다.
특히 미취학자녀들은 면역력도 낮을 뿐만 아니라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등 더위에 취약하다.
이에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부산지역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운영 지원금이 취약한점을 고려해 기획사업 심의를 거쳐 한국여성복지연합회 부산·경남지회를 통해 부산지역 한부모가족복지시설 6곳에 약 7천만 원 상당의 6평형 벽걸이 에어컨 144대(설치비 포함)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한부모가족 144세대 총 36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은덕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에어컨 설치를 통해 시설에 입소한 세대가 쾌적한 안식처를 제공받아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감이 향상되고,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계와 학업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복지연합회 부산·경남지회는 현재 150만 세대에 이르는 한부모가족의 자립과 복지 지원 등 전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여성복지연합회의 부산·경남지회로서 한부모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한 복지 관련 자문 및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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