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곤. 방송캡처
[일요신문] 폭행 시비 휘말렸던 이태곤이 가해자를 선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7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 심리로 열린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 아무개 씨(33)와 이 아무개 씨(33)의 재판에 이태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이태곤은 피곤인들에 대한 선처를 묻는 질문에 “사건이 나고 수개월이 지났는데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쌍방 폭행이라고 거짓 진술을 해 일이 길어지면서 많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금만 빨리 인정하고 사과했더라면 넘어갔을 텐데 지금 선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처벌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태곤은 지난 1월 7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한 치킨집 앞에서 신 씨, 신 씨의 친구 이 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태곤은 이 씨에게 수차례 폭행 당해 코뼈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이태곤이 폭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신 씨는 이태곤에게 주먹과 발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태곤은 정당방위를 인정받았고 신 씨는 무고, 이 씨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이태곤 측 변호인은 지난달 신 씨 등을 상대로 3억 9900여 만 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