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사회도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자기의 임무와 역할을 다할 때 건강하고 아름답게 발전되어져 간다. 마찬가지로 우리 청년들이 수행하고 있는 국방의 의무도 다양한 복무형태로 국가와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며 대한민국을 건강하면서도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병역을 이행해야 하는데, 병역이행 형태는 크게 현역과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군부대에서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지만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는 약 5만 여명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제도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의 공익목적 수행에 필요한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등의 사회서비스 업무와 행정업무 등에 지원하기 위한 병역의무의 한 형태로서 운영되고 있다
고령화·저출산 등 환경변화로 갈수록 늘어나는 사회서비스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1995년부터 운영되던 공익근무요원제도를 개선하여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공익근무요원제도가 주로 행정관서 단순사무보조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반면, 사회복무요원제도는 복지시설 등 공익성 높은 사회서비스분야 위주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은 현역 군인과 달리 군 부대 생활이 아닌 집에서 출·퇴근하며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복무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일부 사회복무요원의 일과시간 이후 일탈행동으로 인해 사회 곳곳에서 본인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회복무요원까지 국민의 부정적인 시선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이에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와 책임의식, 봉사정신 함양 등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2016년 충북 보은에 ‘사회복무연수센터’를 개원하였다. 사회복무요원들이 낯선 환경에 조기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복무초기에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무요원이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사회복무대상’을 제정하여 모범 사회복무요원과 복무기관 담당직원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우리가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살아가고 또 그 목표달성에 기뻐하고 행복해할 수 있는 것은 각기 다른 성향의 구성원들의 행동을 서로 이해하고 협력을 통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이 ‘병역’이라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우리 사회의 조화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는 젊은 청춘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사회에 진출해서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다.
박창명 병무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