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사할린동포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손끝으로 우리의 전통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정갑선 청담 전통 문화연구원장은 “전통 매듭공예는 다양하면서도 화려한 색과 함께 실생활에 다방면으로 접목 가능한 공예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며, “여름을 맞아 부채로 바람을 부칠 때마다 흩날리는 고운 빛깔의 오색실 매듭을 통해 부채의 품격을 더해주고 우리 선조들의 멋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사할린동포는 평균 연령 70대의 고령에도, 한 땀 한 땀 정성스러운 손길로 화려한 매듭실을 엮으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기장군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사할린동포,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체험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의 문화를 알리고 적응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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