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갯벌연구센터(군산시 소재)는 올 봄 고수온으로 바지락 주 산란시기가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져 산란 시기의 바지락 어미조개(모패)의 계획적인 채취와 어린 조개(유생)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갯벌연구센터에 따르면 봄철 수온에 따라 바지락의 생식세포가 변하면서 산란기가 변동하고, 어미 크기가 클수록 산란기 번식량(포란량)이 증가한다.
2015년 충남 태안군의 4월 수온 13.5∼17.3℃였고 바지락의 산란기는 7∼8월로 조사됐으나 2016년 동일지역 4월 수온이 10.1∼12.9℃일 때, 바지락 산란이 8∼9월로 1개월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월 충남 태안·보령, 전북 고창지역의 바지락 양식어장 모니터링 조사 결과, 사리기간에 현장수온이 각각 13.8℃, 16.4℃, 21.1℃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돼 바지락이 조기산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철 가뭄으로 먹이생물 발생이 적어 바지락의 산란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돼 바지락 성장과 번식에 영향을 주는 수온, 먹이 발생량 등 환경 조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서해안 바지락 생산은 전국 바지락 생산의 85% 정도를 차지하고 주 생산시기는 4월부터 10월이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 바지락 양식은 연 생산량의 53%를 차지하며 4~7월에 집중적으로 상품크기를 채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빈번한 폐사 발생과 갯벌어장 내 쏙의 대량서식으로 인한 피해, 가뭄 등으로 바지락 생산량은 2009~2011년에 약 36,000~40,000톤 생산됐으나 최근 4년 동안 평균 23,000톤 수준으로 감소했다.
갯벌연구센터는 서해안 갯벌 패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환경에 강한 우량 바지락 모패 탐색 ▲자연채묘기술 개발 ▲양식현황 모니터링 ▲채취장비 기계화 연구 ▲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 양식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바지락 주요 생산지인 충남 태안·서천·홍성, 전북 고창에서 갯벌 패류 생산량 향상을 위해 어장 내 휴식년제 도입, 산란 모패 관리구역 지정 등 모패 자원 관리 방안에 대해 어업인 교육을 실시했다.
허영백 갯벌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갯벌 패류 양식은 환경 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양식 생물·환경·자원·공학 등 다방면의 연구를 통해 모패 관리 방안 및 우량 종패 생산 연구에 집중하고 그 결과는 신속히 현장에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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