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은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을 위해 불법경마 근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불법경마로 인한 폐해를 뿌리 뽑겠다는 한국마사회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불법경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정책과 예방 활동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각 부문은 슬로건, 포스터, 근절대책방안으로 나뉜다. 슬로건과 포스터 부문은 불법사설경마 근절 및 홍보, 예방 아이디어를 다루며, 근절대책방안은 제도개선, 합법경마 이용유도, 신고활성화 관련 내용을 다룬다.
불법도박 규모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08년 53조원으로 추정되던 것이 2012년에는 72조원, 2015년엔 84조원 규모(이상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자료)로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불법도박에 따른 피해는 비단 개인에 그치지 않고, 세금 등 공익재원 누수, 조직폭력배의 자금원으로 쓰일 위험이 있는 등 부가적인 피해를 함께 야기한다.
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는 레저스포츠로서의 건전경마 활성화 및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공모전을 시행한다.
아이디어 접수기간은 6월 11일까지며, 이메일(idea@kra.co.kr) 또는 방문(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및 문화공감센터 안내데스크)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제출 규격 및 형태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당선작은 1차 심사(실무)와 2차 심사(심사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심사기준은 포스터․슬로건의 경우 창의성, 전달성, 적합성, 완성도 등이며, 근절대책방안은 실현가능성, 적합성, 구체성, 참신성 등이다.
당선작 발표는 6월말 예정이며, 시상식은 7월에 개최된다. 슬로건․포스터 부문 최우수상 1인에게는 100만원, 근절대책방안 최우수상에겐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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