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의 부인 그림 대작 의혹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자의 부인은 미술 교사 출신으로 개인전을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 야당 위원들은 주로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강효상 의원은 이날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2013년 후보자 부인의 작품을 산 공공기관이 기존과 달리 추가적으로 더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는 이 후보자가 전남지사 출마를 앞둔 시점이었다.
“왜 처음엔 전남개발공사에 판매한 두 점 뿐이라고 했는데 (추가 작품은) 왜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느냐”는 강 의원의 질의에 이낙연 후보자는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강 의원은 “함께 주무시는 부인의 일을 모른다는 것을 누가 납득하나”라며 “결격사유다. 총리직 정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옥 의원은 지난 4월 말 이 후보자 부인의 두 번째 개인전과 관련해 “조영남 사건처럼 중견 작가의 가필 및 대작 의혹과 관련한 제보가 있다”고 몰아 세웠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자는 이러한 정 의원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다”라며 “대단히 심각한 모욕이다. 아내가 집에서 잠도 안 자고 그림을 그렸다. 턱 없는 모함”이라고 항변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