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따오기 일반 공개에 앞서 준비 상황과 복원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기자 20여명을 초청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내 야생 적응 방사장, 따오기 사육 및 관람케이지, 따오기 서식지를 둘러보고, 관람동선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따오기 일반 공개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따오기의 복원 상황을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으며, 전국적인 AI 발생으로 관람이 중단된 11월 22일까지 총 99회에 걸쳐 202개 그룹 2,792명의 탐방객들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따오기 관람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우포늪을 탐방하고,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쌍안경으로 관람케이지의 우포따오기 21마리를 관찰할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1시간이고, 무료이다.
관람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에서 26일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따오기의 안전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람은 1일 4회, 회당 관람인원은 50명 이내로 제한된다.
내년에는 우포늪에 따오기를 야생방사하기 위해, 올해는 20~25마리의 따오기를 대상으로 주변 환경 적응, 사냥훈련, 사회성 배양 등 단계별 적응 훈련을 시키고, 매년 방사 개체수를 늘여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도민들이 따오기를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복원센터 내에 따오기 역사관을 개관한다.
이밖에도 우포늪 주변의 서식지 조성, 주민 교육․홍보를 통한 친환경 농업 확대 등 따오기가 우포늪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태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안상용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AI가 위기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돼 일반 탐방객들에게 따오기의 건강한 모습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동요나 동화 속의 따오기가 아닌 실제 우포늪에서 살고 있는 따오기를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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