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일요신문] 배우 이동건이 역사적 인물인 연산군이 도전한다. 그는 “데뷔 20년 만에 첫 도전이라 설렌다”면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제작발표회에서 이동건은 “연산군은 아주 특별하고 강한 인물로 잘 알고 계셔서 다른 설명이 필요는 없지만 20년 간 연기하면서 도전하고 싶었던 캐릭터로, 셀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건은 “연기자라면 새로운 것을 도전해야 하고 그런 면에서 연산군 캐릭터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정섭 감독의 도움으로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고, 연산군이 왜 미쳐야만 했을지 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작품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왕이라는 사람이 왜 미치고, 폭정을 하고, 비참하게 살아야만 했을까 궁금했다.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이번 작품을 인생 최고 작품으로 기억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준비기간이 짧아 버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 상상하면서 그에게 빠져들어가고 있다. 기존 작품과는 다른 연산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조윤희와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까지 전한 이동건은 “둘 다(일과 결혼)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모두 놓쳐서는 안 될 일이라 잠을 덜 자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 PD의 신작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