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UN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국민의당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NO”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후보자의 의혹이 파렴치범 수준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강경화 후보자 관련)청와대가 선제적으로 밝힌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결격사유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때 ‘위장전입과 자녀이중국적의 문제가 있지만 후보자의 외교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현 상황에서 가장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면서 “마치 두 가지 문제를 제외하고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양해해 달라는 취지로 들렸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결국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딸들의 증여세 늑장 납부와 딸과 유엔 전 부하직원의 동업문제에 더해 위장전입에 대한 해명도 거짓말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위장전입 장소가 당초 친척집에서 이화여고 전 교장 전셋집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해당 아파트가 이화여고 관사로써 위장전입 전용 아지트로 사용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나 재단의 특수 관계자들 위한 위장전입 용도로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화 후보자의 반복되는 거짓말로 외교수장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덕목인 신뢰가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김 대변인은 “더군다나 강 후보와 장녀가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경화 후보자는 해외거주 당시에, 장녀는 국적을 포기한 이후에도 건강보험혜택을 받았으니 이쯤 되면 실정법 위반에 앞서 파렴치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 후보자 장녀의 음주운전 전력까지 지적하며, “강경화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NO’ 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끝맺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