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언페이스풀>의 한 장면. | ||
이런 상상은 특히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터. 하지만 해답을 먼 곳에서만 찾으려고 한다면 오히려 의욕만 상실할 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전문가들은 ‘황홀한 밤’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법으로 ‘기본을 지키는 방법’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자칫 간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도 간단한 기본을 지킨다면 누구나 최상의 섹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섹스를 위한 기본’들이다.
시간
섹스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하루 중 저녁 6시~8시 사이다. 이는 하루의 일과를 마친 직후로서 이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율이 가장 일치할 때이므로 남녀 모두 성욕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퇴근 후 술을 한 잔 마시거나 데이트를 즐긴 후에 잠자리에 들 것이 아니라 거꾸로 먼저 관계를 가진 후 그 다음에 밖으로 나가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날짜
한 달 중 최상의 섹스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때는 여성의 배란기, 즉 월경이 시작된 첫째날부터 약 2주 후다. 이때는 여성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가장 활발한 때이므로 자연히 여성의 성욕도 따라서 증가한다.
이밖에도 보름달이 뜨는 밤도 섹스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3분의 1이 실제로 보름달이 뜨면 성욕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
보통 봄이나 가을이 임신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그다지 구애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특별히 좋은 계절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1년 3백65일 모두 다 관계를 갖기에 좋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후각이 예민한 여성들은 보통 남성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로 섹시함을 느낄 때가 더러 있다. 역겨운 땀냄새보다는 은은하고 매혹적인 향수를 사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관계 도중 자연스레 땀이 흘러 향기와 뒤섞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흥분의 도가니로 빠지게 될 것이다.
장소
아무리 지겹다 해도 최상의 섹스 장소로는 뭐니뭐니해도 침대를 빼놓을 수 없다. 단지 중요한 것은 어떻게 다양한 체위를 구사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소파나 마루바닥 등과 같이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결국에는 침대가 가장 편안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음식
먹는 음식에 따라 성욕이 좌우된다는 말은 이제 생소한 말이 아니다. 흔히 알고 있는 정력 음식들, 가령 마늘, 굴, 고추 등을 부부가 함께 찾아 먹는다면 더욱 효과만점이다.
보조기구
만족할 만한 섹스를 즐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무한한 상상력’이다. 혹시 천박하게 보지는 않을까 망설일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상대를 끈으로 묶는다거나 안대를 하는 등 다양한 보조기구를 사용한다면 쾌감을 배가시킬 것이다.
음악
간혹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관계를 맺어야 더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커플이 있다. 하지만 상대의 신음소리보다 더 좋은 음악이 어디 있으랴. 관계를 가질 때에는 가급적 TV와 라디오는 모두 끈 채 오로지 상대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테크닉
삽입 외에 상대를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입을 사용하는 것이다. 여성들의 80%가 파트너가 오럴섹스를 해줄 때 가장 쾌감을 느낀다고 대답할 정도로 입은 최고의 서비스 도구다.
하지만 개인마다 선호하는 바가 다르니 반드시 파트너와 상의한 후 입이나 손 또는 기타의 방법을 찾도록 한다.
조명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가장 고전적인 불빛으로는 ‘촛불’이 있다.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은은한 전구가 좋으며, 환한 빛보다는 붉은색 갓을 씌운 조명이 더 적합하다. 어두운 조명일수록 무드를 잡기에 좋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몸매의 결함을 신비롭게 보이게 하고, 또 남성의 경우에는 ‘크기’에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되므로 좋다.
후희
대부분의 남성들이 절정에 도달한 직후 저지르는 가장 커다란 실수 중에 하나가 바로 마무리를 잘 못한다는 것이다. 바로 코를 골면서 잠에 빠지는 것은 금물. 포옹을 하거나 키스를 하면서 마무리를 잘 짓는다면 끝까지 기분이 좋은 것은 물론이요, 간혹 다시 전희로 이어지는 쾌감을 맛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