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에서 ‘뿔’을 만든 마이클. | ||
마이클 잭슨의 증인석 출두 방안에 대해 많은 법률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마이클을 증인석에 세운다는 발상 자체가 일단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변호사는 “만약 마이클 잭슨이 내 고객이라면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가 증인석에 서지 않게 할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 이상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그를 증인석에 세운다는 것은 그를 정신적으로 압박해서 완벽하게 망가뜨려 놓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마이클 잭슨이 계속 증인석에 나서겠다고 고집한다면 나는 그의 일에서 손을 뗄 것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이클 잭슨은 예전부터 법정에 들어서기만 하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 계약 파기 분쟁 때문에 법정에 섰을 때 그는 사탕을 빨면서 법정에 들어서서 배심원은 물론, 법정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또 증인석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노래를 부르고 혼자 웃기도 했다. 그리고 손가락을 머리 뒤에 올리면서 마치 악마의 뿔 같은 모양을 만들기도 했다.
결국 그는 그 재판에서 패소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배심원들이 마이클 잭슨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그를 어떤 재판보다도 유도심문이 많을 이번 법정에 서게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난센스라는 주장이다. 엄청난 무대연출로 유명한 마이클 잭슨이라고 하지만 법정에서의 연출만은 빵점이 아니라 마이너스라는 것이 변호사들의 냉혹한 평가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