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리 신(왼쪽)과 데니스 리처즈의 이혼은 많은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 | ||
그러나 지난 3월3일 두 사람은 “이혼을 하는 것에 대해 슬프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딸 샘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큰 걱정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이혼을 발표했다. 샘과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한 양육권은 데니스가 갖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법적으로 남남이 된 데니스는 찰리의 삶에 있어서 의미 있는 여자였다. 찰리 신은 데니스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할리우드의 배드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마약 복용과 난잡한 여자관계 등으로 유명했다. 그러던 그가 결혼과 동시에 백팔십도 다른 삶을 살았다. 지난 1월 16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찰리는 자신의 아내에 대해서 “완벽한 여자”라고 극찬을 할 정도였다.
실제 찰리와 가까운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최근까지도 찰리는 일이 끝나면 술 한잔 하자는 동료들의 제안도 뿌리치고 곧바로 집으로 달려 갔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너무나 헌신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인지 이혼 10일 전 데니스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찰리가 샘을 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찰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을 했다.
그처럼 잉꼬 같았던 이들 부부가 전격적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찰리는 “극복할 수 없었던 성격차이 때문”이라고 답하고 있다. 그들의 친한 친구들 조차도 이혼을 발표하기 전까지 그런 일이 일어날 줄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고 한다.
찰리는 이혼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성격 차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이유는 찰리의 과도한 사회활동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소식통에 의하면 데니스는, 하루에 16시간씩 자신의 TV쇼를 위해서 일을 하느라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골아떨어지는 찰리를 더 이상 지켜봐 줄 수 없다는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찰리 역시 데니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데니스가 최근 들어 찰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예민해졌다는 것이다. 찰리의 한 친구는 “데니스가 요즘 들어서 무척이나 의심이 많아졌고 화를 자주내면서 찰리에게 왜 자신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느냐고 성화를 부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이혼을 발표했을 때 처음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찰리에게 잘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물론 찰리가 예전에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었고 1990년대 초반에는 창녀들에게 약 6천만원의 돈을 쓴 전력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찰리가 여전히 마약을 복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가 일하는 것을 보면 도저히 그럴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혼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루머도 나돌고 있다. 데니스가 최근 찰리가 총각파티를 하면서 여자들과 엉겨붙어 있는 사진을 보고 결정적으로 돌아섰다는 소리도 있다. 이 같은 루머에 대해 두 사람의 대변인은 “이번 이혼은 제3자가 개입된 일이 절대로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혼이 발표된 후 찰리는 친구들에게 “나는 여전히 데니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생활을 다시 이어가자며 데니스를 설득하고 있다는 것. 찰리는 설사 데니스가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깝게 지니면서 샘을 자주 볼 생각이라고 한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