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집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구인 소파 시장도 덩달아 다양화되며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때 손님 응접으로 주로 사용되던 소파는 최근 독서, 취침, 심지어 가벼운 안마 및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을 더하며 홈 퍼니싱(가구)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의하면 올해 1~4월 가구 전체 매출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던 반면 소파는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이는 주로 7~8년이던 소파 교체 주기가 최근 3~5년으로 점차 짧아지고 홈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밝은 컬러와 울트라스웨이드(엑센느)와 같은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소파로 교체 하려는 수요가 잇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범석 가구 바이어는 “2~3년전 까지만 해도 판매되는 소파 70~80%가 대부분 초코 및 브라운 계열의 색상이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 6개월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그레이(회색), 모카, 베이직과 같은 밝은 색상의 소파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으며 그레이(회색)가 가장 많이 팔리는 색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1~4월 1인용 소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1인 가구의 증가로 1인용 소파 판매가 늘어난 것도 소파 시장 성장세를 가속화 시킨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수입 소파보다는 국산 소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브랜드는 수입 브랜드 대비 가성비 및 기능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얻으며 올 상반기 매출이 6% 상승했다. 반면 수입 브랜드는 2% 역신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브랜드로는 다우닝, 이탈리안홈이 있으며, 수입 브랜드로는 디사모빌리, 코이노, 스트레스리스, 레이지보이 등이 있다.
이처럼 최근 소파 교체 수요가 눈에 띄게 늘자 이를 겨냥한 할인 행사도 마련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전점 가구 매장 및 행사장에서 ‘슈퍼 소파 쇼’를 대대적으로 연다. 이번 행사에는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브랜드 전시 및 진열 상품을 최대 40~50% 한정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다우닝 뉴제노바2 4인 소파(2,490,000원), 이탈리안홈 피렌체 3인 리클라이너 소파(1,390,000원), 레이비보이 1인 리클라이너 소파(1,450,000원), 리바트 테뉴토 4인 소파(1,290,000원) 등 총 10억원치 상당의 할인 물량을 대거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가전 및 가구 해당 금액(1백만원/2백만원/3백만원/5백만원/1천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5% 상당의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가전과 가구 구매 금액은 합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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