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와 공사는 ‘아시아 NO.1 한류축제 2017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usan One Asia Festival, 이하 BOF)’ 착수보고회를 2일 열고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의 BOF는 10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10일간 아시아드 주경기장, 영화의 전당, 해운대 등 부산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파크콘서트, BOF 어워드, 레전드 스테이지, 쇼케이스 등 다양한 공연행사와 푸드, 뷰티, 헤어, 패션 등을 망라하는 K-Culture 페어(전시행사), 팬미팅, BOF오락실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BOF는 지난해 처음 한류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관광콘텐츠로 기획돼 23일간의 여정으로 25만 9천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하며 부산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 세계 700만명의 회원을 가진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이 조사한 ‘개별 관광객이 가고 싶은 10대 도시’에 선정되는 등 국제 관광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
이러한 성과에 반해 시민들의 인지도와 참여 부족, K-POP에 치중한 공연위주의 행사로 부산의 정체성을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시는 올해의 BOF는 지난해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성과들은 살려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개막 및 폐막 공연을 제외한 전 프로그램을 무료화하고 실외로 장소를 옮겨 시민들의 접근을 쉽게 하고 부산을 찾는 관광객 뿐 만아니라 부산시민들도 자유롭게 축제의 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관광객의 접근성과 지역 연계성 강화를 위해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 ‘BOF 랜드’를 조성해 공연, 전시, 참여 프로그램 등을 행사기간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에 지역의 공연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수 있는 ‘Made in Busan’ 사업을 확대(2016년 1개 1억원에서 3개 분야 3억원)해 한류를 넘어선 미래의 새로운 부산 관광 콘텐츠로 성장을 노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0월 2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7 BOF 개막공연’에 부산의 관광콘텐츠와 K-POP스타와의 콜라보 스테이지 등이 준비된다. 개막식 라인업은 이달 22일 1차를 시작으로 개막 때 까지 매월 22일에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10월 29일에는 부산 시민 공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피크닉 형 콘서트인 ‘파크 콘서트’, 10월 31일 영화의 전당에서는 콘서트 형식의 시상식으로 펼쳐지는 ‘BOF 어워드(폐막행사)’를 개최해 지난 행사를 추억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악장르별 레전드들의 라이브 무대인 ‘레전드 스테이지’, 신인 K-POP그룹과 함께하는 ‘쇼 케이스’ 등 다양하고 알찬 공연들이 준비될 계획이다.
K-푸드, 뷰티, 패션, 헤어, 메디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K-컬쳐 페어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면 놀이마루를 중심으로 서면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BOF 팬미팅’이 행사기간 중 5회 열리며, 플리마켓, 로플마켓 등의 ‘BOF 스토어’, 웹툰 전시와 다양한 VR 등을 체험하는 ‘BOF 오락실’등은 상시 개최된다.
‘BOF 특강’은 스타와 제작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한류전문가들의 대거 참여해 대학과 청소년들에게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와는 달리 국내홍보분야를 강화해 언론, SNS, TV 스팟 광고는 물론 KNN의 부산경남 지상파 특집으로 ‘여기는 BOF’를 특별 생방송으로 편성한다.
사드로 인해 중국 본토의 관광객 모객에 어려움이 예상돼 대만, 일본, 동남아 등으로 마케팅 대상을 수정하고 대행사로 선정된 SBS플러스와 KNN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략적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전세계의 BOF를 향한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BOF가 부산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산 시민과 호흡하는 최대 규모의 명품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서 도시의 브랜드를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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