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전지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빨리 폐쇄할 것”이라며 “설계 수명이 다 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거은 선박 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건설 중단 계획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원전과 함께 석탄 화력 발전을 줄이고 천연가스 발전설비 가동률을 늘리겠다”면서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노후한 석탄화력 발전소 10기에 대한 폐쇄조치도 임기 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