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도시 한복판에서 사담 후세인이 운전자들을 향해 하는 말이다. 아니 교도소에 있어야 할 후세인이 버젓이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니 놀랄 일. 이게 어떻게 된 걸까.
물론 교도소에 있는 후세인이 갑자기 탈출한 것은 아니다. 사실은 멕시코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교통 캠페인의 모델로 등장해 운전자들에게 주차 질서를 권고하고 있는 것.
이처럼 요즘 멕시코에서는 유명인사를 모델로 내세운 교통 캠페인이 한창이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것은 기용된(?) 모델들에 있다. 독재자, 테러리스트, 성직자 등 유명하기만 하다면 가리지 않고 등장하고 있기 때문.
오사마 빈 라덴 역시 거리 한복판에서 교통 질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그는 보행자들을 향해 염려스러운 눈빛을 보내면서 “당신의 귀중한 생명을 생각하세요”라며 무단횡단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