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밀라 | ||
이번에 부딪친 사안은 크리스마스 파티 문제다. 막내 해리 왕자는 궁전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자신의 친구들을 초대할 계획에 부풀어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초대하고 싶은 대상은 섹시한 금발의 여자친구 첼시 데이비였다. 그러나 카밀라는 그녀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명령했다. 카밀라는 어엿한 성인인 윌리엄 왕자한테도 똑같은 제한을 두었다. 그의 애인인 케이트 미들턴도 못 오게 하게 하려 했던 것.
이에 윌리엄이 들고 일어섰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그가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집무실로 달려가서 “더 이상 내 인생에 카밀라가 개입하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게 왕실 소식통의 전언이다. 윌리엄의 그런 모습에 찰스 왕세자가 깜짝 놀란 것은 당연지사.
이 자리에서 찰스는 두 왕자의 여자친구들에 대해서 카밀라와 이미 얘기를 나눴다고 털어놓았다. 궁전에서 열리는 왕족들의 파티인 만큼 두 왕자의 여자친구들은 초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카밀라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윌리엄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 해리(왼쪽), 윌리엄 | ||
윌리엄이 이렇게까지 반발을 하자 찰스는 카밀라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에는 당신이 좀 물러서지”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1년에 한 번 있는 왕실의 만찬장에 ‘미래의 왕’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남편의 ‘후퇴’에 화가 잔뜩 났지만 카밀라는 결국 23세의 성인인 케이트 미들턴의 참석을 허락했다. 파티장에서 왕족들에게 케이트를 소개하는 데 동의한 것이다.
▲ 첼시(왼쪽), 케이트 | ||
카밀라에게 비판적인 왕실의 한 관계자는 “카밀라가 케이트와 첼시에 게 질투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두 숙녀들이 자신의 쭈그러든 외모를 일깨워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밀라는 첼시를 싫어한다고 한다. 이유는 비키니를 좋아하는 데다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다니는 등 품행이 단정치 못해 왕자의 여자친구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