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킴 베이신저의 영화 <셀룰러> 출연 모습. | ||
두 사람의 이 같은 감정다툼의 한가운데는 지금은 열 살이 된 딸 아일랜드의 양육권이 자리잡고 있다. 이혼 당시 두 사람은 공동양육권을 부여받았지만 베이신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단독양육권을 주장하며 치열한 법정다툼을 벌였다. 다툼의 초점은 당연히 상대방이 아이를 기를 만한 인격적 도덕적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에 모아졌다.
▲ 아일랜드 | ||
볼드윈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의 변호사들은 베이신저의 고질병인 광장공포증과 그밖의 정신적 문제를 집요하게 거론하면서 그녀가 정신과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볼드윈은 또 LA에 있는 베이신저의 집에 아일랜드를 데리러 갔을 때 사전에 약속했던 것과 달리 베이신저가 집에 없자 경찰을 부른 적도 있었다.
최근 두 사람 사이에는 초콜릿바 논쟁으로 뜨겁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볼드윈. 베이신저가 아일랜드에게 초콜릿바를 주면서 그 포장지에다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특별한 메시지를 붙여놓고 있다는 것이었다. 볼드윈은 베이신저가 쓴 메시지를 증거물로 하는 48페이지짜리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 알렉 볼드윈의 영화 <엘리자베스타운> 출연 모습. | ||
볼드윈은 ‘증거물’인 캔디바 포장지를 법원에 보내면서 재판관에게 “베이신저가 아이를 세뇌시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이 있고 싶어 하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 남편의 대대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베이신저는 다소 여유있는 모습이다. 베이신저는 “할리우드의 모든 사람들이 알렉 볼드윈의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다. 쉽게 화를 내고 분노를 참지 못하는 그의 더러운 성질을. 이제 그와 그의 딸 사이가 갈라진다면 그 자신을 빼고는 탓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