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윤형권 의원이 세종도시교통공사는‘고통공사’라며 고칠진 사장의 공사 사유화, 부도덕한 경영 방식, 인사 전횡, 세종시 와의 계약위반, 극심한 노조 갈등 조장 등 경영과 관련 쓴 소리를 쏟아 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세종시의회 윤형권 의원이 세종도시교통공사는‘고통공사’라며 경영과 관련 쓴 소리를 쏟아 냈다.
윤 의원은 27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4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긴급현안 질문을 통해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출범 5개월도 안 돼 고칠진 사장의 공사 사유화, 부도덕한 경영 방식, 인사 전횡, 세종시 와의 계약위반, 극심한 노조 갈등 조장 등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 의원은 사실을 근거로 한 공사의 하루 상황을 구성, 쓴 소리를 날렸다. 그는 직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반면 고 사장은 출근 후 업무 보고를 받고 점심은 횟집에서 먹고 사무실에 들러다가 관외 출장 처리를 하고 평택의 P대학교로 강의를 하러 떠난다고 주장했다. 또 강의 자료는 유능한 부하 직원이 한 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료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리직 간부들 또한 사무실 근처에서 샤브샤브 요리를 먹고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신 후 사무실로 들어가 오후 8시, 추가 근무 수당이 적용돼 시간 당 최고 2만8000원의 급여가 가산됐다고 주장했다.
이 간부의 3월 초과 근무 수당만 200만원이 넘었다며 이는 지난해 베테랑 운전기사 A씨가 받은 한 달 급여와 맞먹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공사가 출범 초기라서 전 직원들이 업무에 몰두해도 모자랄 때 고 사장은 직원에게 강의 자료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며“김영란법 위반 소지도 있다는 것이 법률가의 유권해석”이라고 했다.
또 8명의 운전원을 공모 절차도 거치지 않고 특정 노조원의 추천을 받아 채용 시도하다가 경영지원 실장의 반대에 부딪혀 인사업무를 경영지원실에서 서비스 혁신처로 바꾼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 사장은 시와 계약을 할 때 대학 강의를 나갈 때는 외부 출장이 아닌 연가 또는 외출, 조퇴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복무관리 규정에 서명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 사장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6주 간)대학 강의를 나가면서 연가 처리를 하지 않고 출장 처리를 했다는 것.
이에 고 사장은 “출장을 연가로 고치면서 착오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본인이 출장신청서에 전자 서명을 하고나서 3개월 뒤 문제가 발생되자 6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전자 결제를 정정 기안해서 처리 했으며, 전산직에게 전자 결제 내용을 없애라고 까지 지시한 의혹이 있다며 이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양심선언을 한 음성파일도 공개했다. 강의자료 대필과 인사전횡 시도는 공사를 사유화 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가 공사에 운전원 들의 한 끼 식사비로 5000원을 계상해 급식을 제공하도록 예산을 지원했으나 공사는 운전원 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간부 직원들은 저녁 먹고, 커피 한 잔 먹고 들어와도 초과 근무 수당을 받아 챙기면서 새벽 4시부터 9시간 동안 꼬박 운전대를 잡는 운전원들은 3개월 동안 굶겨 왔다”며“교통공사가 악질 악덕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아온 교통공사가 ‘고통공사’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며 이 때문에 운전원 채용 공고를 하더라도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진 만큼 고 사장은 이를 책임지고 빠른 시일 내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배려”라며 마지막 결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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