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 등 가족한테 총격을 당한 후 겨우 목숨을 건진 카딤 두란. | ||
희생자는 터키 에드레미트에서 첫 번째 부인과 살고 있던 건설 노동자 카딤 두란(37). 최근 그는 자신의 조카딸(20)을 두 번째 부인으로 맞으려다가 이러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결혼을 적극 반대한 조카딸과 엄마, 자매들, 그리고 첫 번째 부인이 합세해서 두란을 설득했지만 실패하자 결국 총을 쏴 버린 것. 이들은 대로변에서 두란을 향해 모두 일곱 발을 쐈으며, 즉각 경찰에 자수해 범행을 털어 놓았다. 첫 번째 부인은 “그는 우리의 결혼 서약을 더럽혔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였다”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한편 불행 중 다행으로 두란은 총격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건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편에서는 일부다처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폭력보다는 법으로 해결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