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파장이 배드민턴 선수들을 비롯한 일반 마니아들을 덮치고 있다. 이유는 바로 배드민턴 공인 ‘셔틀콕(사진)’의 치솟는 가격 때문. 이는 셔틀콕에 사용되는 거위털이나 오리털이 AI로 인해 공급에 제한을 받자 자연히 가격이 올라가게 된 것.
게다가 대부분의 셔틀콕 생산 공장이 중국, 베트남, 일본 등 AI의 진원지인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베트남의 경우 보통 1백t의 야생 오리털로 만들 수 있는 셔틀콕의 개수는 1천5백만 개 정도. 하지만 AI 발생 이후 한때 전량 생산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개월 동안 셔틀콕 가격은 20%가량 올랐으며, 셔틀콕 생산업체들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