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힘들지 않나? 조깅하듯 가볍게
―어떻게 여자들을 만나게 되었나.
▲이혼 후 직업이 없어져 생활을 꾸릴 방도가 필요했다. UFO나 이상현상 등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자격이 없어도 되는 점쟁이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인정보지에 어시스턴트 모집 광고를 냈더니 1백40명이나 되는 여자들이 응해왔다. 면접 보면서 주문를 외우니까 여러 명의 여자들이 나한테 호감을 갖게 되었다.
―여성들은 평상시 어떤 일을 하나.
▲낮에 각자가 일을 해서 나를 먹여 살려준다. 밤길은 위험하므로 저녁 5시 이후엔 일은 안 시킨다. 저녁 7시면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는다.
―동거여성들과의 성생활은.
▲내가 정력이 철철 넘치는 남자로 생각되겠지만 터무니없는 말씀이다. 나는 몸도 약하고 체력도 부족하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자주 섹스를 하는 건 아니다.
―비밀의식 같은 게 있나.
▲여러분이 묻고 싶어하는 내용은 잘 알겠지만… 없다. 아주 보통이다.
―그럼 노멀한 섹스를 하나.
▲그렇다. 여자들 전원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섹스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그러면 그저 자연스럽게 같이 잔다. 다른 여자들도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지붕 아래서 아무 문제가 없나.
▲물론 다른 여자들 앞에서 하는 일은 없다.
―순서가 있나.
▲없다.
―그 나이에 젊은 여자들과 번갈아 잠자리를 하는 건 힘든 일이 아닌가.
▲하룻밤에 전원을 상대로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나는 조깅처럼 가볍게 하는 스타일이다.
―여성들이 공동생활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지는 않나.
▲처음에 2~3명일 때는 조금 삐거덕대는 부분이 있었다. 5명 이상이 되니까 도리어 여자들이 똘똘 뭉치는 것 같다.
―종교활동이나 세미나 같은 걸 하고 있나.
▲전혀 아니다. 종교 때문에 모여사는 건 아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어떻게 해서 이렇게 많은 여성들을 모을 수 있었는지 확실히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이상한 약을 사용했다거나 세뇌했다거나 협박했다고 말할 것이다. 나 역시 현재 내 상황이 꿈인지 생시인지 믿을 수 없다. 여자들은 이 생활이 싫어지면 나가는 걸로 돼 있다. 그러나 이 생활이 좋은지 아무도 그런 기색이 없다.
송미혜 일요신문재팬 기자 ilyo-jap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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