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의 국가지정문화재(국보)가 1건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문화재청은 보물 제575호인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최근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예고했고, 예고기간을 거쳐 지정이 확정되면 경북의 국보 건수는 58건으로 늘어난다고 3일 밝혔다.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사진=경북도 제공)
1675년에 제작된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불화와 조각을 절묘하게 접목했다 해서 흔히 ‘목각탱’이라 불리며, 조선 후기에 유행했다.
국내에는 6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는데, 상주, 문경,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된 점은 매우 흥미롭다.
이 가운데 ‘문경 대승사의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가장 규모가 크다. 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의 격이 높고 도상의 수도 많아 다른 상(像)들의 모본이 될 수 있어 국보로서의 가치가 인정됐다.
한편, 경북도는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과 ‘예천 용문사 대장전 및 윤장대’를 문화재청에 국보로 승격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
경북도 서 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국 최고․최다 문화재를 보유한 광역지자체의 위상에 걸 맞는 보존·관리체계 구축은 물론 지속적인 문화유산 발굴·활용으로 지역 문화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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