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나 오나시스 | ||
브라질 출신의 올림픽 승마 선수였던 ‘플레이보이’ 알바로 알폰소 데 미란다(32)와 지난해 12월에 결혼한 아티나는 당시 “우리는 많은 아이를 낳을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첫 번째 아이를 갖고 싶다”고 밝혔을 정도로 아이를 갈망해 왔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녀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아이만을 갖지 못할까봐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도 무척 걱정을 하고 있다.
아티나가 임신에 대해 이렇게 노심초사하는 것은 혹 자신도 아이에 관한 오나시스 가문의 저주를 받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다. 오나시스 가의 여자들은 임신하기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낳을 때도 심각한 고통을 겪는 ‘전통’을 이어 왔다. 아티나의 어머니인 크리스티나도 아티나를 낳을 때 무척이나 위험했다.
아티나에게 아이가 필요한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티나는 요즘 오나시스재단의 이사회와 1조 5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재단 소유 재산의 관리권을 놓고 법정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스의 해운재벌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의 외손녀인 아티나는 약 1조 2000억 원 정도의 유산을 자신의 18번째와 21번째 생일에 각각 상속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오나시스 가의 모든 재산을 손에 넣으려 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후계자가 자신의 뒤를 받쳐 줘야 한다고 믿고 있다. 아티나의 엄마인 크리스티나는 1988년 37세의 나이에 심장병으로 사망했고 아티나의 외삼촌인 알렉산더는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아티나는 석유회사, 선박회사, 부동산투자회사 그리고 뉴욕, 런던, 파리, 아테네, 스위스에 있는 오나시스 가의 집들과 그녀의 할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가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케네디를 유혹해서 결혼까지 하게 만든 스코르피오스 섬까지 자신의 수중에 넣고 싶어 한다.
아티나가 결혼 이후 임신과 재산 문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많은 사람들은 그 배후에 기수 출신인 남편 데 미란다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