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제약회사인 ‘테게네로’사가 개발한 TGN-1412의 임상시험에 참가한 여덟 명 중 여섯 명이 심각한 상태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운 것이다. 이들은 모두 장기가 손상되었으며, 어떤 한 명은 머리가 커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 한 명의 희생자인 라이언 윌슨(21)의 경우도 매우 심각한 편이다. 최근 <뉴스오브더월드>에 공개된 그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시커멓게 변한 그의 증상은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괴저 현상으로 적어도 손가락 세 개는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노스윅 파크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대가로 받은 2000유로(약 240만 원)와 목숨을 바꾼 격이라며 침통해하고 있다.
한편 TGN-1412는 만성 염증 및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며, 현재 ‘테게네로’사는 영국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