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파로 화상을 입히는 ADS(1,2번 사진)와 ‘소리대포’ LRAD. | ||
사실 이런 해적들의 납치와 공격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재 해적 경보가 발령 중인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23건의 해적 습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외에도 아프리카 해안, 중앙아메리카 해안, 싱가포르, 말라카 해협 등도 대표적인 해적 출몰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대비해 화물선이나 유람선들에는 각종 첨단 무기들이 사용되고 있는 상태. ‘장거리 음향 장치’라고 불리는 LRAD는 말 그대로 굉음을 내는 ‘소리 대포’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가까이에 있으면 귀까지 멀 정도로 위협적이다.
또한 배 난간에 전자파 울타리를 설치한 배도 있다. 배 둘레에 9000볼트 이상의 고압 전류를 흐르게 해서 해적들이 배 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
또한 물대포를 사용해서 해적들의 접근을 막거나 얼음보다 미끄러운 ‘특수 젤’을 바닥에 뿌리는 방법도 있다. 또한 마이크로파를 1㎞까지 송출해서 배에 가까이 다가오면 경미한 화상을 입게 만드는 최첨단 장치인 ADS도 사용되고 있다. 이 장치는 배 위는 물론 육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