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커처=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연봉 톱 10’을 자랑하는 감독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감독은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58)이다. 스웨덴 출신으로 지난 2001년부터 잉글랜드 사령탑을 맡고 있는 그의 연봉은 약 600만 유로(약 72억 원).
이를 증명하듯 영국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된 그의 인기는 현재 베컴도 부럽지 않을 정도다.
그 뒤를 잇는 감독은 2004년 8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르첼로 리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58)이다. 그의 연봉은 약 220만 유로(약 27억 원)로 에릭손 감독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구단주의 부정 스캔들에 연루돼 한때 경질론까지 대두되었지만 현재는 무사히 월드컵에 안착한 상태. 그는 현재 24년만의 우승을 꿈꾸는 자국 축구팬들의 가장 큰 희망이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57)의 연봉은 215만 유로(약 26억 원). 2002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성적에 비하면 다소 적은 듯한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그가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난 2004년 이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현재 최소 4강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막대한 보너스도 기대하고 있다.
주최국 독일의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41)이 200만 유로(약 24억원)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0년 선수로서 월드컵 우승을 일궜던 그는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독일의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독일의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그가 과연 주최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5위는 190만 유로(약 23억 원)를 받는 리카르도 라볼페 멕시코 대표팀 감독(54)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세계 최강인 브라질을 1 대 0으로 꺾으면서 영웅이 됐다. 현재 멕시코의 우승까지 점치고 있을 정도로 자신감에 넘쳐 있다.
세계 최강팀이라 할지라도 감독의 연봉 역시 최고인 것은 아닌 모양이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대표팀 감독(63)이 받는 연봉은 180만 유로(약 22억 원)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자국 선수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
프로선수 시절 ‘천재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쳤던 마르코 판 바스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41)의 연봉은 150만 유로(약 18억 원). 지난 2004년부터 아드보카트 감독 다음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이어 계속해서 일본 대표팀을 맡고 있는 브라질의 ‘하얀 펠레’ 지쿠 감독(53)이 8위를 차지했다. 그가 받는 연봉은 125만 유로(약 15억 원)로 우리나라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58)이 받는 100만 유로(약 12억 원)보다 약 3억 원 정도가 많다.
한편 연봉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58)이 월드컵 성적에 따라 받게 될 보너스는 다음과 같다. 가령 16강에 오를 경우에는 20만 달러(약 1억 9000만 원), 8강의 경우 50만 달러(약 4억 7000만 원), 4강 85만 달러(약 8억 원), 준우승 150만 달러(약 14억 원), 그리고 우승할 경우에는 300만 달러(약 28억 원)의 돈방석에 앉게 된다.
마지막으로 10위를 차지한 감독은 호세 페케르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56)으로 85만 유로(약 10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감 독 연 봉 | 1 에릭손 (잉글랜드) | 600만 유로 (약 72억 원) |
2 리피 (이탈리아) | 220만 유로 (약 27억 원) | |
3 스콜라리 (포르투갈) | 215만 유로 (약 26억원) | |
4 클린스만 (독일) | 200만 유로 (약 24억 원) | |
5 라볼페 (멕시코) | 190만 유로 (약 23억 원) | |
6 파헤이라 (브라질) | 180만 유로 (약 22억 원) | |
7 판 바스턴 (네덜란드) | 150만 유로 (약 18억 원) | |
8 지쿠 (일본) | 125만 유로 (약 15억 원) | |
9 아드보카트 (한국) | 100만 유로 (약 12억 원) | |
10 페케르만 (아르헨티나) | 85만 유로 (약 10억 원) |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