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제이 로한(왼쪽)과 패리스 힐튼. | ||
지난 5월 17일 린제이는 그리스 해운재벌의 상속자인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와 뉴욕의 스파와 방갈로에서 파티를 가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두 남녀는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달라붙어 껴안곤 했다고 한다. 청춘남녀가 애정행각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문제는 스타브로스가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패리스 힐튼과 뜨거운 사이였다는 점이다.
린제이의 연애행각이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지난 5월 13일 린제이가 같이 밤을 지샌 남자 역시 패리스의 옛 약혼자였던 패리스 랫시스라는 점에 있다. 두 남녀는 지난 5월 말 칸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한 호텔에서 만나 시간을 보냈다.
린제이가 패리스의 남자들에게 작업을 건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패리스가 닉 카터와 헤어졌을 때 그를 유혹했다. 린제이는 또한 패리스가 5월 스타브로스와 헤어지고 난 후 같이 시간을 보낸 풋볼스타 매트 레이나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린제이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매트가 아직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은 거의 모두 가져왔던 린제이의 이전 경력으로 볼 때 또 다른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린제이가 이렇듯 친구의 남자를 상대로 연애행각을 일삼는 것은 패리스 힐튼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패리스에 대한 그녀의 원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인물은 석유재벌 상속자인 브랜든 데이비스(25)다. 억만장자인 그는 할리우드스타 미샤 바튼의 전 애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5월 16일 LA의 한 나이트클럽 밖에서 린제이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녀를 향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사람들에게 공개됐다. 문제는 바로 이때 브랜든의 옆에 패리스 힐튼가 있었다는 것. 패리스는 브랜든이 린제이의 복잡한 성생활을 헐뜯고 린제이의 재산이 ‘겨우’ 7억 원 정도라는 말을 하는데도 말릴 생각은커녕 옆에서 같이 웃고 있었다.
이틀 후 자신의 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자 브랜든은 린제이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거절당했다. 린제이는 브랜든에게 공식 사과는 물론 25만 달러(약 2억 4000만 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같은 후폭풍을 지금 패리스 힐튼이 고스란히 뒤집어 쓰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