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시행…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시범운영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21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과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우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혼잡 예상 구간은 갓길차로 운영, 우회도로 안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으로 교통량을 분산하고 영동고속도로는 버스전용차로를 시범 운행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교통안전대책을 강화할 예정으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톨게이트와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며,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적정 휴식 보장 등 근로여건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483만명, 총 1억 149만명이 이동하는 것으로 에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2.4%, 평시 대비 24.9% 늘어난 수치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9468만대(하루 평균 451만대)로 지난해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별 이용도는 영동선 24.7%, 경부선 18.2%, 남해선 10.4%, 서해안선 7.6%, 중부선 6.8%, 중앙선 6.8%, 호남선(천안-논산) 5.0% 순으로 예상됐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8.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해안권(20.5%), 서해안권(10.5%), 제주권(9.7%)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171회, 철도 8회, 항공기 34편, 선박 148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정체 구간 우회도로 지정, 교통 집중기간 및 혼잡구간 등에 대한 교통정보 제공 등 사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콜센터(1588-2504)와 도로전광판(VMS) 1556개(고속도로 1506, 국도 50)가 운영될 계획이다.
고속도로 23개 노선 74개 교통 혼잡 예상 구간(888.1㎞)을 선정해 관리하고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12개 구간(232.5㎞)에 대해 우회도로를 지정·운영한다.
도로 신규개통, 고속도로 갓길의 효율적 운용과 교통수요 관리, 피서지 주변도로 교통대책 등 다양한 교통소통대책도 시행된다. 상주영천선 상주-영천 구간(93.9km) 등 9개 구간 461.9km가 신설 개통되고, 일반국도 36호선 경북 소천(봉화)-서면(울진) 등 21개 구간(148㎞)이 준공 개통되고, 1호선 정읍~원덕 등 13개 구간(63㎞)이 임시 개통됐다.
특히, 서울양양선 동홍천-양양(71.7km), 제2영동선 광주-원주(56.9km) 등 동해안 접근 신규노선이 대폭 확충(5개 노선 367.2km)되어 휴가지 접근성이 증대됐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동해안권 휴가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28.8%)됨에 따라 서울양양선(동홍천~양양) 정체 시 기존 44번 국도 경유 미시령터널 이용을 유도하고, 내린천 휴게소 교통관리 전담요원 배치로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이동식 전광판(VMS)을 통해 혼잡을 사전 안내하여 주변 휴게소로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2영동선과 접하는 중부선, 영동선의 접속부는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를 시행해 진출입 정체를 최소화하고, 상주영덕선은 영덕영업소 출구부를 확장(2→3차로)하고 청송휴게소(양방향) 주차면을 증설했다.(97→155면, 58면↑)
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28일(금요일)부터 8월 1일(화요일)까지 익산장수선 1개소, 호남지선 1개소의 진출부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해 진출 차량으로 인한 본선 정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및 터널 교통사고에 대비해 119구급대 331개소와 구난차량 2408대를 배치한다. 버스운전자의 과로·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소 휴게시간 미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운전자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이 급증하고 항공기 운항이 증편됨에 따라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각 공항시설 및 이동지역 차량 등 시설‧장비 사전 점검강화 등 각 지방항공청별로 현장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객실 승무원 등 항공종사자 과로방지 및 비상 근무자 확보, 기상악화를 포함한 비정상운항 대응대책 수립, 소형여객운송업체에 대한 현장점검 수행, 승객‧수하물 보안검색 강화, 폭발물 위협 및 기상악화 사고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한 비상대응 및 신속한 보고체계 등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기상악화 사고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방항공청별 특별교통대책반을 구성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여객선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여객선 안전관리 지침에 따라 관계기관(해사안전감독관, 운항관리자, 선박검사기관 등) 여객선 특별합동점검 및 선박 접안시설, 터미널 편의시설 등 이용시설 합동점검(지방청 및 지자체, 터미널 운영사)을 실시한다. 기상악화 시 통제기준 준수, 출항 전 여객신분확인, 화물 과적방지 및 고박상태 확인 및 출항 후 항해 모니터링 강화 등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 선원 등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상황 및 해상사고에 대비하여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여객선 안전 캠페인 및 선상 구명조끼 착용법 등 체험형 승선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예상혼잡일자와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 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in13031303@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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