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캡쳐
2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21회에서 안길강(장판수)은 지현우(장돌목)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김지훈(한준희) 역시 지현우가 J로 지목당해 위험에 처했음을 알았으나 쉽사리 도움을 줄 수 없었다.
그러나 안길강은 달랐다. 벼랑 끝까지 몰린 지현우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금고를 털었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나오는 길 김지훈과 마주쳤다.
김지훈은 “결국 또 이런 짓을 하는 군요. 25년 전도 이런 일이 있었죠. 슈퍼를 털고 날 밀치고 떠나간 그날,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 줄 알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안길강은 두 손을 내밀며 ”그래, 날 잡아가라. 내가 J이다. 내가 홍일권 회장 사무실도 털었고 그 집 별장도 내가 털었다. 날 잡아가“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이렇게까지 해서 돌목이 구하고 싶어요? 한 번도, 단 한 번도 내 맘이 어떤지 생각 안 해봤죠. 아버지를 내 손으로 잡아놓고 포상이라도 받으면 내가 기쁠 것 같아요? 왜 나한테 이런 고통을 안겨주는 거에요. 아버지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라고 오열했다.
안길강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아버지라고 불러줘서.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부탁하자. 날 좀 잡아가라. 다음부터 나 너 아는 척 안 할게“라고 말했다.
결국 김지훈은 안길강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