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가 정관읍 용수리 소재 의료폐기물중간처분업체인 NC메디(주)로 인해 지속 제기되는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31일 오전 11시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1인 시위를 가졌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기장군은 오규석 기장군수가 정관읍 용수리 소재 의료폐기물중간처분업체인 NC메디(주)로 인해 계속 제기되는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31일 오전 11시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1인 시위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오규석 군수는 정관신도시 주민들의 주된 민원 대상인 NC메디(주)에 대한 가동중단, 허가취소, 시설폐쇄 등을 강력 촉구했다.
앞서 오 군수는 지난 24일 기장군 간부공무원, 정관지역 주민대표 등과 함께 NC메디(주)로 인해 제기되는 악취민원 해소를 위해 허가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오 군수는 “8만 정관신도시 주민이 악취로 인한 고통과 불쾌감이 심화되고 있어 사업장을 폐쇄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하며 낙동강환경청이 허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1997년 정관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으로 정관신도시에 10만여 명의 인구가 정주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2005년 병원성 폐기물 소각시설이 허가된 것과 허가된 처리용량을 계속 초과해 소각하는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행위는 당초의 허가조건에 위반된다”면서 가동중단·폐쇄·허가취소 등 강력한 법적제재를 취할 것도 요구했다.
NC메디(주)가 기장군에 제출한 증설변경허가신청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환경청 측은 “이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필요한 시설이므로 정관산단 내 정관자원에너지센터나 기장군내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규석 군수가 31일 가진 1인 시위는 낙동강환경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요구하는 의사표시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오규석 군수와 기장군은 주민들의 민원해소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오규석 기장군수를 비롯한 주민대표 등은 지난해 9월 28일 관리·감독 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항의 방문해 NC메디(주)의 소각공정일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현장점검 실시를 요청한 바 있다.
2017년 1월에는 기장군이 오규석 군수의 특별지시에 따라 군비 약 2억여 원을 들여 정관지역에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8대를 설치했다.
이어 시비 4천만 원을 확보해 6월에 4대(정관읍 2대, 장안읍 2대)를 추가로 설치·완료함에 따라 총 12대(정관지역 10대)의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기장군은 주·야간 불문하고 시스템에서 전송된 자료를 분석해 악취를 포집한 후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하는 등 악취 발생 방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최근 NC부산(주)에서 희석배수 3,000(기준 1,000이하)으로 기준의 3배를 초과해 악취를 배출하는 현장을 적발, 행정처분을 한 바 있다.
또한 기간제 환경감시원 6명을 정관읍 거주주민으로 채용하고 NC메디(주)와 NC부산(주) 인근에 2개소의 감시초소를 설치해 3교대로 24시간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2016년 9월 6일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같이 아침 6시경, 밤 10시경에 NC메디(주)와 NC부산(주)에 대한 악취상태를 직접 확인·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현장방문이 끝나는 오후 4시경부터 해당업체를 포함해 정관산단 내 주요 악취배출업소를 관련부서와 함께 직접 방문·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에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악취 민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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