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롯본기에 누구나 귀가 번쩍 트일 만한 새로운 ‘바(Bar)’가 오픈했다. 그러나 이 바는 술을 마시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숙취 등으로 몸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가서 링거를 맞는 ‘링거 바’인 것. 병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이 안 좋을 때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다.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간 기능 증강·숙취 해소’ 세트가 제격이다. 이 외에도 식욕 저하나 심질환 예방, 피부 트러블, 육식을 좋아하여 채소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링거+마사지’ 세트도 있는데 이는 지친 사회인들에게는 딱 맞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메뉴는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해소해주는 세트라고. 보험이 적용되지는 않지만 대개 3000~5000엔(약 2만 5000원~4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가끔 한 번씩 간다면 크게 부담 가는 액수는 아니다.
링거 바를 오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곳의 의사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편한 기분으로 병원을 찾도록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라도 병원을 찾게 되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링거를 맞는 동안 간호사나 의사가 환자의 체질이나 생활 습관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것도 그런 이유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고단한 직딩들 ‘한번 맞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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