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오른쪽), 왼쪽은 브리트니와의 키스. | ||
문제의 섹스 테이프가 있다는 루머는 잦은 충돌 끝에 브리트니와 케빈이 예정된 수순인 결별을 가시화하던 지난 가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그 분량이 장장 4시간에 이른다는 내용이었다. 이 테이프는 두 사람이 한창 사이가 좋았던 결혼 직후에 만들어져서 매우 야하고 로맨틱하다는 설명도 곁들어졌다.
한 잡지는 한술 더 떠서 문제의 비디오를 구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포르노 웹사이트들이 케빈에게 수천만 달러를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결국 브리트니가 섹스비디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케빈을 고소했다고도 밝혔다. 그런 후 얼마 되지 않아 포르노 웹사이트에 두 사람의 섹스행위를 담았다는 19초짜리 클립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디오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케빈 측 이혼 담당 변호사인 카플란은 “페더라인과 브리트니의 섹스 비디오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즉 현재 나도는 클립 속의 남녀는 브리트니와 케빈과 비슷하게 생긴 가짜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케빈 측의 주장을 그대로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클립 속에 비친 두 남녀의 모습은 브리트니와 케빈이 분명하다는 것. 브리트니의 이혼 강행을 막거나 혹은 더 많은 돈을 긁어내려는 케빈이 맛보기로 내놓은 ‘비열한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브리트니는 11월 7일 이혼서류를 법정에 제출했다. 두 사람은 결혼 전에 이혼 시 재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문서를 작성해 놓았기 때문에 돈에 대한 분쟁 가능성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섹스클립을 흘린 측이 케빈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은 이혼을 해도 그다지 돈을 챙기지 못하는 케빈이 마지막 수단으로 브리트니로부터 한몫 챙기려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브리트니와 케빈은 두 아이의 양육권을 놓고 한판 법정승부를 벌이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을 원하는 브리트니로서는 케빈에게 어느 정도의 돈을 뺏기는 것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의 부끄러운 소동을 두고 ‘비열한’ 남자를 택한 ‘천박한’ 브리트니가 당연히 치러야 할 업보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