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이 거대한 헬멧의 정체는 다름 아닌 최첨단 헤드셋이다. 일본의 ‘도시바’사에서 개발한 이 헤드셋은 보기엔 투박해 보여도 일단 머리에 쓰기만 하면 눈 앞에 놀라운 세상이 펼쳐진다.
360도의 파노라마 화면이 펼쳐지기 때문에 실제 화면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가령 야구 경기장 한복판에 앉아 있는 듯하거나 귓가로 총알이 스치고 지나가는 어지러운 전쟁터에 나와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비디오 게임의 광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 이 헤드셋은 2~3년 후면 상용화될 예정이다.
단 3㎏에 육박하는 무게와 덩치가 크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여하튼 말로만 듣던 가상 체험을 안방에 앉아 신나게 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