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프 대디(왼쪽), 시에나 밀러. | ||
주간잡지 <인터치> 보도를 토대로 미국식 천민자본주의의 상징이 되고 있는, 머리에 ‘된장’만 잔뜩 든 할리우드 최악의 파티애니멀 일곱 명의 면면을 공개한다.
색깔있는 파티 - 퍼프 대디
우리에겐 ‘퍼프 대디’로 알려진 힙합가수 션 디디 콤스는 파티의 재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올해 37세인 이 스타는 자신만의 색깔 있는 파티를 좋아한다. 할리우드에서는 디디가 주최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파티를 나눠서 얘기할 정도.
매년 노동절에 햄턴스에서 그가 여는 파티는 ‘화이트파티’라고 불리는데 참석자 모두 하얀색 정장을 입고와야 한다. 그는 초호화 요트 선상에서 파티를 여는데 최고의 술과 음식, 럭셔리한 선물은 기본 준비물이다.
복장을 아주 중요시 하는 그답게 요구하는 복장 규정이 아주 까다롭다. 그는 “내가 부른 사람들이 보기 좋게 차려 입은 모습을 보는 것은 나를 기쁘게 한다”고 말했다. 디디의 파티 단골 참석자 가운데 한 사람인 패리스 힐튼은 “난 그의 모든 파티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밥보다 파티 - 시에나 밀러
살다가 헤어지기를 밥 먹듯이 하고 있는 주드 로(33)와 시에나 밀러(27) 커플이 가장 많이 부딪치는 건 일이나 아이들 양육 문제가 아니라 시에나 밀러의 파티벽. 주드가 네 아이의 헌신적인 아버지인 데 반해 시에나는 아이들을 돌보기보다는 언제나 밖에 나가 파티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충돌이 잦은 것.
주드는 다시 한번 시에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삶의 방식이 주드와는 너무 다른 그녀가 파티 횟수를 줄일지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이 많다.
▲ (왼쪽부터) 케빈 페더라인, 카르멘 일렉트라, 미셸 로드리게스. | ||
브리트니 스피어스(25)와 얼마 전 헤어진 케빈 페더라인(28)도 이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브리트니가 자신의 아들 제이든을 낳은 지 3주 후 나이트클럽 ‘타오’의 개점 1주년 축하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갔다. 아내에게는 자신의 새 앨범 홍보를 위해 간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말이다.
그는 파티 참석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로 여기고 있다. 그는 “아내와 아이를 돌보며 집에 있으면 게으름뱅이가 된다. 나는 뭔가 일을 해야 한다. 파티에 자주 참석하는 것도 가족을 위한 희생”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인생을 즐겨라’ - 카르멘 일렉트라
데이브 나바로와 3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낸 카르멘 일렉트라(34)는 지금 홀몸이 된 자신의 처지를 즐기고 있다. “사람들과 다시 연락을 하고 춤을 추러 가는 것이 너무 좋다”는 것.
그녀는 남편과 헤어진 지 겨우 10일이 지나던 지난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의 한 클럽에서 머리를 풀어헤치고 노는 것이 목격되어 못 말리는 파티광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11월에는 콘서트 후 무대 뒤에서 로커 요한 제트와 키스를 나누는 모습도 발각되어 뒷말을 남겼다.
그녀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는 이런 것이다. ‘삶을 껴안아라. 하지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진 말아라.’ 그녀는 지금 파티와 남자를 꽉, 그러나 심각하지 않게 껴안고 있다.
파티는 나의 삶 - 미셸 로드리게스
드라마 <로스트>의 스타인 미셸 로드리게스(26)에게 삶은 하나의 큰 파티다. 2005년 12월 하와이에서 파티를 하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유치장 신세까지 진 적이 있는 그녀는 여전히 파티벽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 사건 이후 주위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며 파티를 즐기는 데 신경을 쓰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파티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내가 즐겁게 노는 것을 고깝게 보는 사람들과 떨어져서 큰 파티를 벌이는 것이 나의 관심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패리스 힐튼, 매튜 매커너히. | ||
패리스 힐튼은 할리우드 파티애니멀의 상징적인 존재다. 힐튼호텔 체인의 상속녀인 그녀는 16세 때 뉴욕에 있는 클럽과 파티에 얼굴을 들이밀기 시작했다. 지금 그녀의 나이 25세이니 10여 년 동안 파티장을 전전하면서 술과 섹스에 취해 살아온 이 바닥 최고 경력의 ‘애니멀’인 셈. 굳이 요즘 달라진 것이 있다면 파티 참석자 신분에서 주최자와 초대자의 신분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그녀의 LA 집은 연일 스타들로 가득 찬 파티로 붐빈다. 물론 LA와 라스베이거스의 클럽에도 자주 출몰한다. 또한 올랜도에 자신의 이름을 딴 클럽까지 갖고 있다. 최근 그녀의 주요한 임무는 이혼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화려한 싱글로 돌아오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녀는 “나는 단지 재미있게 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패리스 그 이상 - 매튜 매커너히
패리스 힐튼을 능가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파티애니멀이 있다. 그 주인공은 영화배우 매튜 매커너히(37)다. 그는 아주 여유로운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다. 즉 “삶은 재미 그 자체”라는 것.
그는 파티를 할 때 언제나 윗옷을 벗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남부 해변을 샅샅이 훑어가면서 내리 파티를 즐긴, 남들이 좀체 따라오기 힘든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술을 마신다고 한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