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림을 비단 신호등뿐만이 아니라 교통 표지판 및 기타 표지판에도 확대 실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성평등 표지판’을 주장하고 있는 사민당의 카난 바이람 의원은 “표지판은 100마디 말보다 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서 비상구를 비롯한 도로공사 표지판에도 여성 그림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런 주장은 많은 독일 남성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고 있다. 대부분의 독일 남성들은 “쓸데없는 소리”라면서 비난하고 있으며, 심지어 “바이람 의원은 그렇게도 할 일이 없는가”라면서 조롱하고 있다.
또한 굳이 치마 입은 여성으로 대체한다는 발상 자체가 성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치마 입은 신호등은 독일 내에서도 이미 도입된 바 있으며, 다른 표지판에 여성들이 등장하는 것은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