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웨스틴 호텔’은 2005년부터 카리브 해의 세 군데 호텔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트룸 3박에 1893달러(약 178만 원)로 꽤 비싼 편. 남편에겐 정력에 좋다는 해초 우유 향신료를 섞은 특제 음료, 아내에게는 임신을 도와준다는 비타민 A와 카로틴이 풍부한 호박스프가 하루에 세 번 제공된다. 또한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와 함께 로맨틱하게 연출된 방에서 저녁을 즐기는 것도 포함된다.
‘아기 만들기’ 서비스는 호텔 여직원이 카리브 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아기 갖게 해주는 음료’에서 착안했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한 후 실제로 임신에 성공한 부부도 있다고 한다.
와이오밍 주의 ‘테튼 마운틴 로지’ 호텔에서는 4박짜리 아기 만들기 숙박 플랜이 선보이고 있다. 마사지와 로맨틱한 식사는 물론이고 개썰매 타고 가는 온천투어가 제공된다. 방에는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아기 이름 사전’까지 있다고.
메릴랜드 주의 ‘파이브 게이블스 인 앤드 스파’ 호텔에서는 정력에 좋은 굴과 와인이 제공되는 저녁 식사와 하트 무늬의 남성용 속옷도 포함되어 있다. 임신한 부부에게 50달러(약 4만 7000원)를 할인해주는 ‘임산부 커플을 위한 숙박 플랜’까지 있다고 하니 고객 유치를 위한 호텔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