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무대에서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노라면 금세라도 무대가 꺼질 것같이 아슬아슬한 게 사실. 하지만 이들의 몸동작은 늘씬한 무용수 못지 않게 유연하기 그지없다.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리는 것은 기본이요, 마치 날개라도 단 듯 무대 위를 사뿐사뿐 뛰어 다니기도 한다.
발레단장인 카티야 유르코바는 “우리 단원들 대부분은 어릴 적부터 선천적으로 몸이 비대한 경우가 많다. 결코 과식을 하거나 게을러서 몸이 뚱뚱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몸무게가 빠지면 발레단에서 퇴출될 위험까지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 실제 몸무게가 108㎏인 가장 날씬한(?) 무용수는 동료 무용수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고 있을 정도라고.
팬클럽도 거느릴 정도로 현재 이들의 인기는 러시아 최고의 무용단인 ‘볼쇼이 발레단’ 못지 않게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