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25명이 오는 16~ 20일 태국 방콕시를 방문, 양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이어 2010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타이베이를 찾아 2017하계U대회 개막식에 참가, 양 도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권 시장은 대표단 보다 하루 늦은 17일 방콕시를 방문,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을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이에 앞서 권 시장은 콴무앙 시장과 양 도시가 쌓아 온 우호적 교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관광산업을 포함한 대구 전략산업에서 상호 협력할 부분을 살펴 볼 예정이다.
대구시와 방콕시와는 지난 2012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양 도시 관계자들이 만나 교류협력 의사를 교환한 후 2014년부터 매년 대학생 캠프, 치맥축제,자매도시의 날, 공무원 연수 등을 통해 교류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대구시는 방콕의 글로벌 관광산업 노하우를 대구 관광산업에 활용하고, 물산업 등 대구의 신성장 산업과 관련해 상호 협력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양 도시에서 개최하는 큰 규모 행사에 대표단을 상호 파견하고 인적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권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방콕 웨스틴 그랜드 수쿰빗호텔에서 현지 관광업체와 방콕시 간부, 임만규 총영사, 정재형 해외자문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관광홍보설명회를 열고, 주요 언론에 ‘왜 대구의 관광인가?’란 주제로 대구관광 홍보 인터뷰를 한다.
18일 권 시장은 자매도시인 타이베이로 이동, 지난해 직항 개설 후 80% 이상 방문객이 급증한 양 도시 관광산업을 살펴 볼 예정이다.
이날 타이베이시청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주최 환영리셉션에 참석 후 오후 7시부터 리젠트타이베이호텔에서 천징쥔 타이베이 부시장, 대만여행사 관계자,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 양창수 대표, 전병덕 해외자문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19일에도 타이베이시의 커원저 시장을 공식 예방하고, 직항개설 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과 산업 전반에 대한 교류의 지속적인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양 도시 주요 관심사인 물산업에 대해서도 폭 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권 시장은 올해 9월 개최되는 ‘국제물주간’ 행사 중 하나인 ‘세계물도시포럼’에 커원저 시장의 참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대구실내육상경기대회와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타이베이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할 예정이다.
타이베이시는 2010년 자매도시체결 후 문화예술분야를 비롯한 경제산업,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대구와 마찬가지로 물산업 분야에 관심이 높아 2015세계물포럼에 대표단을 보내 오는 등 교류가 많은 도시 중 하나다.
2003년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시는 이날 오후 6시 타이베이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타이베이 하계U대회’ 개막식에 공식 초청을 받고 참석한다. 개막식 참석에 앞서 권 시장은 이번 대회 한국대표단에 포함돼 있는 대구 출신 선수들의 선전을 격려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방문과 관련해 “세계적 관광 메카인 방콕과 관광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겠다. 타이베이와는 관광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분야에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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